국제 국제일반

美 예산안 극적합의 연방정부 폐쇄 모면

美 백악관 /자료사진

미국의 민주ㆍ공화당이 2011년 예산안에 극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연방정부 폐쇄라는 위기를 벗어났다. ★관련기사 12면 민주ㆍ공화 양당은 예산안 처리시한을 1시간 남겨 놓은 8일 밤 11시(현지시간)에 합의사실을 발표했다. 양측은 당초 원안 보다 지출항목에서 385억 달러의 예산을 삭감키로 합의했다. 이 같은 연간예산 삭감 규모는 사상최대다. 양당은 이와 함께 9월까지 적용되는 본예산안 문안작업을 거쳐 이번 주중 처리키로 했다. 한편 양당은 연방정부 폐쇄를 피하기 위해 1주일 짜리 잠정예산을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주례 라디오, 인터넷 연설에서 전일의 예산안합의에 대해 “국가와 미래에 대한 투자에 합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부 예산 삭감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이 줄어들고 기반시설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며 “환경이 나았더라면 나는 이렇게 많이 삭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예산안 처리와 관련, 미국의 여론은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연방정부 폐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피했다는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위기를 초래한 정치력 부재를 질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연방정부폐쇄 시한이 다가오는데도 정치인들은 말싸움을 계속했다”며 “워싱턴이 여전히 고장 난 상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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