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닷컴(대표 김준희, www.woongjin.com)이 최근 뉴욕에 300만달러(한화 약36억원)를 들여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아동출판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웅진닷컴은 약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5년께 5~12세 아동을 겨냥한 정규 교과 과정의 보충용 수업 교재(Supplementary Materials)를 제작, 현직 교사와 학교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그 동안 웅진닷컴은 현지법인 사장으로 선임인 켄 고인(Kenn Goin)씨와 미국 내 출판 시장의 틈새 발굴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현재 미국의 아동대상 보충용 수업교재 시장은 대형 출판사 등 100여개 이상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웅진닷컴은 이 시장에 뛰어들어 우선 자연과학ㆍ문학ㆍ역사 분야의 읽기 시리즈 종류의 출판물을 제작하여 2005년 상반기에 15종의 제품을 출시, 판매에 나서고 차후 아동용 그림책으로 개발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현지법인 사장으로 선임된 켄 고인씨는 20년 이상의 아동서 편집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여종의 교사 지도서와 보충 교재를 개발한 바 있다. 이밖에도 탄탄한 경력의 현지 편집자들과 화가, 출판 전문 변호사ㆍ회계사, 마케팅 전문가들이 참여했다는 게 업체관계자의 설명이다.
채창환 팀장은 “회사 전반의 기획ㆍ편집ㆍ제작ㆍ마케팅 제반능력을 업그레이드 하고 출판 시장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혀 세계에 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이번 현지법인 설립의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미국을 거점으로 유럽으로까지 마케팅 무대를 넓혀가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 법인명은 `Bearport Publishing Company(약칭 BPC)`로 이는 한글의 `웅진(熊津ㆍ곰나루)`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정리=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