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20일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추가 M&A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저희는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 다양한 인수건에 대해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를 위해 두산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들이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위해 여러 건의 M&A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수합병 대상도 특정지역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것이 박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유럽 기업을 주요 인수 대상으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꼭 유럽뿐만은 아니다"라며 여러 지역에서 인수기업을 물색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신사업에 대해 박 회장은 "늘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 소재 사업에 대해 그는 "두산의 핵심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임을 시사했다.
한편 박 회장은 올 들어 저성장 시대 이후를 준비할 것을 임원들에게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그는 신년사에서 "남들이 방어적 경영에 급급할 때 우리는 나중에 시장이 깜짝 놀랄 수 있는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며 "차별화된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고 중장기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