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필립스LCD 3분기 '어닝쇼크'

2분기比 매출 19%ㆍ영업익 66% 줄어

LCD패널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LG필립스LCD의 3ㆍ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아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LG필립스LCD는 11일 올 3ㆍ4분기에 매출 1조8,750억원, 영업이익 2,560억원, 당기순이익 2,9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ㆍ4분기에 비해 매출은 19.6%, 영업이익은 66%, 당기순이익은 58%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매출은 11.5%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9%와 15.2% 줄었다. LG필립스LCD는 2ㆍ4분기까지 이어졌던 원자재 공급부족 현상이 호전되면서 3ㆍ4분기에는 오히려 공급과잉으로 제품가격이 하락, 2ㆍ4분기에 비해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다만 오는 4ㆍ4분기와 내년에는 수량과 면적 기준에서 성장이 기대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PC 및 TV 시장에서의 LCD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나 하반기 LCD TV 시장의 확대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 3ㆍ4분기는 한미 동시상장과 6세대 생산라인 가동 등을 통해 세계 선두의 LCD 공급업체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는 등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의 공동 대표이사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론 위라하디락사 부사장도 “지난 3ㆍ4분기에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판매가격 하락폭이 컸지만 이는 LCD TV에 대한 수요와 판매가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