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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셀프형 정육식당업에 뛰어들었다. 축산물판매장과 식당이 결합된 형태로 한우 고기가 시중가보다 30%가량 저렴하게 판매된다. 농협은 이 같은 저렴한 한우식당을 오는 2017년까지 100개로 늘릴 방침이다.
농협중앙회는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인근에서 '농협안심 한우마을 청계산점(1호)' 개점식을 가졌다.
농협이 탄생시킨 이 식당은 유통단계를 '도축→도매유통→중간유통→식당→소비자'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여 한우 고기 값을 낮췄다.
농협이 도축에서 유통까지 책임지면 민간협력업체가 부분육으로 가공하고 업체에서 운영하는 정육식당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일반 정육점처럼 고기를 사 갈 수도 있고 한 사람당 3,000원씩만 더 내면 일반 식당처럼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셀프형 정육식당이다.
농협은 일반 한우 식당보다 29~34% 정도 싼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고기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비용이 9~11% 줄고 상차림 비용도 10~13% 절감된다는 설명이다. 농협도 마진율을 10% 줄이기로 했다.
농협은 2012년 상반기에는 서울에 시범적으로 2개 점을 운영하고서 서울ㆍ광역시를 중심으로 2017년까지 점포 수를 100개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정부와 농협은 이 같은 유통단계 축소 방식의 저렴한 식당을 잇따라 개업해 물가 안정도 도모할 방침이다.
이날 개점식에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남성우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