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연(鳶)스키로 남극점 도달한 캐나다 30대 모험가

프레더릭 디온 첫 성공

/=연합뉴스

캐나다의 30대 모험가가 연(鳶)으로 조종하는 스키를 이용해 처음으로 남극점에 도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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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CTV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에 사는 프레더릭 디온(37·사진)씨가 지난 24일 연 스키를 타고 3,000㎞를 달린 끝에 남극점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성공학 강의 연사로 일하는 디온씨는 지난달 9일 남극 해안을 출발해 연 스키로 방향을 조종해가며 강풍과 혹한 속에 45일간의 강행군을 펼쳤다. 남극점으로 가는 여정에는 시속 150㎞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고 영하 50도의 혹한이 이어졌으며 숙박 도중 불이 나는 사고로 텐트가 소실되고 썰매가 파손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남극점 여행의 첫 기록을 세우고 싶었다"고 연 스키 도전 이유를 설명하고 "우리에게는 누구나 꿈이 있고 꿈을 향해 쏟아부을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험기를 기록한 블로그에서 "남극 한복판에서 공포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음식과 물도 없이 4일간을 살아남은 옛 경험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격려했다"고 썼다. 디온씨는 지금까지 남극점에 도달한 몇 안되는 탐험가나 연구자 대열에 포함됐지만 연 스키를 이용한 경우로는 처음을 기록됐다. 그는 남극점을 통과한 후 반대편인 허큘리스만을 목적지로 계속 남극대륙 횡단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단 기간 남극 횡단 기록인 '82일 기록' 깨기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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