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폰의 힘… 애플 '깜짝 실적'

1~3월 아이폰 판매 급증으로 순익 90% 늘어<br>시총 2,300억弗 MS와 격차 400억弗로 축소<br>실적호조세 지속땐 연내 '세계 톱' 부상할 듯


SetSectionName(); 아이폰의 힘… 애플 '깜짝 실적' 1~3월 판매 급증 힘입어 순익 90%나 늘어시총 2,300억弗MS와 격차 400억弗로 축소실적호조 지속땐 연내‘IT 세계 1위’ 오를듯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애플이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지역에서의 아이폰 판매 급증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1~3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월가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애플이 올해 안에 시가총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2010 회계연도 2ㆍ4분기(1~3월) 애플의 매출액은 13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고 순이익은 30억7,000만달러로 무려 90%나 증가했다. 주당 이익은 3.33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실적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매출액 120억달러, 주당 이익 2.45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다. 외신들은 애플의 역대실적 가운데 성수기인 10~12월을 제외하고는 최고 실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애플 실적호전의 최대 요인은 아이폰 판매 증가다. 아이폰은 875만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나 증가했다. 아이폰의 경우 일본ㆍ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가 474%나 늘어나면서 실적 호조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이폰의 평균 판매가격(ASP)은 600달러로 휴대폰 빅5인 노키아ㆍ삼성전자ㆍLG전자ㆍ모토로라ㆍ소니에릭슨의 ASP(100~200달러 수준)를 훨씬 웃돌았다. 컴퓨터인 매킨토시도 294만대가 팔려 33% 늘었다. 아이팟 판매는 1,089만대로 1% 감소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성수기인 홀리데이 시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면서 "아이패드를 비롯해 올해 몇 가지 더욱 특별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6월에도 매출은 130억~134억달러, 주당 이익은 2.28~2.39달러 정도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월 초 미국에서 시판된 태블릿PC 아이패드(iPad)는 이번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패드는 시판 후 일주일 만에 50만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판매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6월로 예상되는 아이폰 4세대 모델이 출시되면 애플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처럼 실적이 호전되면서 애플의 주가도 치솟고 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미국주식시장에서 주가가 250달러에 육박하면서 시가총액이 2,300억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가총액은 MS(2,700억달러)와의 격차가 400억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연초 두 회사의 시총 차이가 600억달러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4개월도 안 돼 200억달러 이상 좁혀진 셈이다. 월가에서는 이런 추세로 갈 경우 연내에는 애플이 MS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