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내 단독주택용지의 일반인 공급이 시작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근 판교 단독주택지의 경우 필지당 최고 5억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어 판교의 인기가 광교신도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주거형 단독주택용지 및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148필지에 대한 일반공급이 이뤄진다. 1순위는 현재 수원시 및 용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이며 2순위는 일반 개인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 예약금은 1,000만원이며 20일 신청 마감 후 바로 추첨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주거형 단독주택용지가 공급되는 E8ㆍE10블록은 202~313㎡ 총 107개의 필지로 이뤄졌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택 단지 조성을 위해 부설주차장 20필지가 함께 공급된다. 필지당 약 3억6,050만~5억4,587만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점포용 단독주택 용지 E9블록은 219~319㎡ 31개 필지로 구성되며 공급 금액은 필지당 약 4억7,350만~7억6,343만원이다. 최근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광교 단독주택용지 역시 어느 정도 성공리에 분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도권 분양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광교신도시의 경우 최근 분양한 중소형 아파트 용지가 97대1의 높은 경쟁률로 낙찰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인근 판교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분양가에 평균 4억~5억원의 프리미엄의 붙은 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분석된다. 판교H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단독주택 용지의 경우 필지당 최고 5억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며 "점포주택 용지 역시 260㎡ 규모 용지가 7억원대에 분양했지만 현재는 10억~11억원선에 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리미엄만을 노린 묻지마 투자는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단독주택 등 고급주거상품의 경우 좋은 입지의 우수 상품에만 수요자가 몰리는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광교 단독주택지의 성공은 광교신도시 자체가 경기권 중ㆍ상류층 수요자들이 만족할 만한 고급주거지가 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