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부회장 오늘 입장 발표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9일 '내년 7월부터 공공부문ㆍ금융기관ㆍ대기업에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노사간 의견을 모았다'는 노사정위원회 발표에 대해 "합의된 바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경총은 '주5일 근무제 합의발표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 문제는 노사정위 내 근로시간 단축 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이라며 "도입시기와 휴일ㆍ휴가일수, 초과근로 할증률 조정 등 세부쟁점에 대해 노사합의가 이뤄진 사항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어 "노사정위가 합의되지도 않은 사항을 서둘러서 마치 합의된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책임 있는 공익기관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일 뿐만 아니라 국민여론을 호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주5일 근무제는 국민경제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만큼 노사간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 합의점을 모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총ㆍ대한상의ㆍ전경련ㆍ무역협회ㆍ기협중앙회 등 경제5단체는 30일 오전11시 롯데호텔에서 상근부회장 모임을 갖고 주5일 근무제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