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상반기 1,000간다

올 상반기중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가 갑신년 첫 장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10.69포인트(1.3%) 오른 821.31포인트를 기록, 전고점(구랍 15일 822.16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도 0.27포인트(0.6%) 오른 45.14포인트로 마감해 4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SK텔레콤ㆍ현대차ㆍ포스코 등 실적호조 기업과 은행ㆍ증권주가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새해 개장 첫날의 상승을 이끌며 올 증시 전망을 밝게 했다. 서울경제신문이 이 날 주요 증권ㆍ투신운용사 애널리스트ㆍ이코노미스트ㆍ펀드매니저 등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증시 예측`설문조사 결과, 거의 모두(96명)가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답했고 이중 10명은 사상최고치 도달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또 증시가 약세를 보인다해도 700선 밑으로는 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은 최고 45포인트를 바닥으로 삼아 70포인트 까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측했다. 장세 흐름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1명이 2ㆍ4분기 1,000포인트를 넘어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답했으며 이어 3ㆍ4분기 24명, 4ㆍ4분기 15명, 1ㆍ4분기 10명 등으로 나타났다. 올 증시는 겨울 준비기를 거쳐 기온이 올라가며 본격적으로 상승, `써머랠리`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닥시장도 48명의 응답자가 2ㆍ4분기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응답, 종합주가지수와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증시에서 가장 관심을 끌 종목으로는 시가총액 상위 업종대표주(블루칩)들이 꼽혔고 최우선 공략 테마주로는 수출관련주가 꼽혔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연초 포트폴리오를 블루칩 중심으로 재편해 3ㆍ4분기께 까지 보유할 경우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증시 개장식에 이어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재정경제부ㆍ금융감독위원회ㆍ증권유관기관들이 후원하는 `2004 증시대동제`가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ㆍ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과 증권유관기관장 및 증권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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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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