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韓·美주가 디커플링 "일시적"

전문가 "낙폭과대 키맞추기 과정인듯"

종합주가지수가 5일 연속 상승하며 미국 증시와 차별화되는 이른바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증시는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세 유입과 함께 12일 단행된 콜금리인하 등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확인되면서 상승 행진을 하고 있지만 미국 증시는 고유가와 테러위협, 기술주의 실적둔화 우려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나스닥지수는 지난 2일 1,887.36에서 13일 1,752.49로 130포인트 이상 떨어진 반면 같은기간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735.34에서 776.02로 4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디커플링 현상이 일시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증시가 개방된 이후 역사적으로 한미증시는 줄곧 동조현상을 보여왔고 현재에도 이 추세는 지속되고 이를 뒤집을만한 모멘텀이 없다는 지적이다. 차이나쇼크로 시작된 지난 4월말 이후 주가 하락 추세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증시가 미국증시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이들 지역의 주가 반등세도 지나친 하락을 원상회복시키는 ‘키 맞추기 ’과정이라는 것이다. 실제 우리증시와 마찬가지로 대만증시도 미국증시, 특히 나스닥지수와 디커플링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런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결국 미국증시의 약세를 이끈 고유가,테러위협, 기술주의 실적 우려에 우리증시도 자유로울수 없기 때문에 디커플링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어느정도 키를 맞추는 770선부터는 동조화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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