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소비침체를 반영하면서 지난해 백화점 매출이 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을 파는 할인점의 경우 식품ㆍ생활잡화 부분의 판매가 늘며 3.3% 증가했다.
산업자원부가 14일 밝힌 ‘2004년 대형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다르면 백화점 매출증가율은 1ㆍ4분기 -6.3%, 2ㆍ4분기 -2.4%, 3ㆍ4분기 -1.0%, 4ㆍ4분기 -2.1%로 연간 3% 감소세를 나타냈다. 할인점 매출은 1ㆍ4분기 0.7%, 2ㆍ4분기 8.3%, 3ㆍ4분기 3.7%, 4ㆍ4분기 0.4% 각각 증가해 전체적으로 3.3% 늘어났다.
백화점의 경우 명품(0.8%)만 소폭 증가했을 뿐 식품(-5.2%), 가정용품(-10.3%), 아동스포츠(-1.0%), 여성캐주얼(-0.3%) 등 대부분의 품목이 매출감소 현상을 보였다. 할인점은 식품(5.5%), 잡화(3.5%), 가정ㆍ생활(2.2%) 부문 증가세가 성장을 주도한 반면 스포츠(-8.6%), 가전ㆍ문화(-2.6%) 부문은 매출이 줄었다.
한편 12월의 경우 할인점 난방용품과 가전ㆍ문화 부문이 판매호조세를 보이며 월별기준으로 1.8% 증가세로 반전했으며 백화점의 경우 여성캐주얼(6.0%), 남성의류(2.0%) 등 의류 부문의 매출증가가 두드러졌으나 6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던 명품 매출이 4.3% 감소하며 -1.4%로 두달째 마이너스성장세를 이어갔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올 1월 매출은 추워진 날씨로 겨울상품 판매가 되살아나고 있고 특히 백화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판촉행사가 이어지고 있어 전체적인 매출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