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 국내 유화업게 최초로 중동 카타르에 합작공장 건설을 확정지었다. 호남석유화학은 19일 카타르 인터미디어트 인더스트리 홀딩스(QH)와 합작으로 카타르 메사이드 공단에 석유화학 콤플렉스를 건설하는 내용의 기본계약((H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지 7월16일자 1ㆍ13면. 내년 상반기에 세워질 합작사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움의 자회사인 QH 70%, 호남석유화학 30%의 지분율로 투자되며 2011년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호남석유화학은 합작사 설립에 따른 26억달러의 사업비 가운데 3억9,000만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합작사는 카타르 현지에서 에탄과 납사를 공급받아 연산 70만톤의 폴리프로필렌(PP)을 비롯해 ▦스티렌모노머(SM) 60만톤 ▦폴리스티렌(PS) 22만톤 등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번에 공장 건설 및 기술지원을 맡아 현지공장을 짓게 되며 양사 공동으로 마케팅활동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유화업계 최초로 중동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원가 및 시장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