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합작으로 베트남에 건설 중인 현대·비나 신조선소가 착공 2년 6개월만인 다음달 하순 준공할 예정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베트남 나트랑 북부 55㎞ 지점인 닌푸옥에 신조 및 수리조선소를 짓기로 하고 지난 96년 11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다음달 23일께 준공식을 할 방침이다.
현대와 베트남이 각각 70대 30의 지분을 갖고 마무리 건설 중인 이 조선소는 30만평의 부지에 각각 40만톤, 8만톤 규모의 도크 2기를 건설 중이며 1㎞의 안벽을 비롯해 의장 및 도장 공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대는 이 조선소가 준공될 경우 동남아와 인도 등 주변국가에 해양 플랜트및 철구조물 공급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민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