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10년후 세계2위 소비대국”

CSFB 보고서 분석, 시장 年18%씩 성장 2014년엔 日제칠듯<br>연소득 5,000弗가구도 연평균 24% 증가<br>젊은층에 어필할 명품 브랜드등 수혜 전망


중국 10년후 세계 2위 소비대국 -연소득 5,000달러 가구수 매년 24% 증가 전망 중국이 폭발적인 소비증가에 힘입어 앞으로 10년 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소비대국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도시지역 젊은이들이 소비열풍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들이 향후 큰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CSFB의 조나단 가너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중국의 소비시장 성장세는 향후 10년간 매우 두드러질 것”이라며 “10년 안에 중국 소비시장은 세계 경제성장의 주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소비대국으로 급부상=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은 ‘중국 소비자의 부상’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 소비시장이 매년 18%씩 성장해 오는 2014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시장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 소비시장은 미국ㆍ일본ㆍ독일ㆍ영국ㆍ프랑스ㆍ이탈리아에 이어 7위 규모다. CSFB는 이 같은 전망이 중국 경제가 연평균 7%씩 성장하고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5.5%포인트 상승한다는 가정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CSFB는 또 중국에서 연소득이 5,000달러를 넘는 도시가구의 수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24%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도시가구 중 연소득 5,000달러가 넘는 가구의 비중은 현재 17.4%에서 2014년 90%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소득 5,000달러를 생필품 위주의 구매에서 벗어나 좀더 여유로운 소비에 나설 수 있는 기준선으로 보고 있다. ◇젊은층 선호 명품ㆍ화장품 등 유망= 중국의 소비 열풍은 20~29세 사이의 젊은이들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소비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브랜드들이 향후 중국 소비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CSFB는 젊은층의 소비증가에 따라 수혜를 볼 업종으로 레스토랑ㆍ화장품ㆍ명품ㆍ관광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이미 맥도날드ㆍKFC 등의 브랜드는 중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마진을 올리고 있다. 반면 자동차ㆍ슈퍼마켓과 음식료 생산업체들은 향후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소비자들은 자동차에 대한 브랜드 선호도가 높지 않은데다 식료품 구입시 안전이나 품질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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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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