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케이맥㈜, 유전자진단 시장 진출에 박차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유전자 진단 원천 기술’ 이전계약체결


대덕특구 바이오․의료진단 장비 전문기업 케이맥㈜(대표 이중환)이 유전자진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케이맥은 최근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백현동)과 기술이전 협약식을 갖고 이 대학의 의생명과학연구원(원장 홍승길) 채치범 교수팀에서 연구 개발한 자동화 유전자 칩 관련 기반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케이맥이 이전받게 되는 유전자 칩 진단기술은 유전자 분리, 증폭 및 혼성화 등 여러 단계를 통합 한 자동화 기술로 분석에 필요한 모든 복잡한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민감도를 극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어 정밀한 측정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 신종플루(H1N1)나 사스(SARS) 등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신종 질병이 발생하면서 분자진단 시장에서 유전자 칩(DNA chip)과 같이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나 기존 유전자 칩이 안고 있는 복잡한 전처리 과정과 다소 약한 탐지신호 등 기술적인 문제로 시장이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케이맥은 이전받은 유전자 진단 원천기술을 활용해 단순화된 칩 형태의 ‘유전자 진단 장비’와 중형급 병원에서도 운영 가능한 ‘보급형 유전자 진단장비’ 등을 개발하는 등 분자진단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케이맥은 1996년 설립 이래 물성분석과 정밀 분석 시스템 제작에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전자 칩 제작에 필요한 필수 요소 기술인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미세전자기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환 사장은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기존 유전자칩의 단점을 극복한 획기적인 진단장비의 완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출시한 알러지 진단장비의 면역진단 시장 뿐만 아니라 분자진단 시장까지 진출하게 되어 바이오․의료진단 시장의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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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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