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감사 매뉴얼이 감사원의 주요 지적사항 등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개편된다. 감사들이 사례를 통해 기존에 지적된 문제들을 확실히 인식하고 중점 감시하도록 해 향후 동일한 사태의 발생을 막자는 취지에서다.
21일 기획재정부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감사 매뉴얼에 감사원이 지난 2007~2010년 지적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인사ㆍ노무 ▦재무 ▦계약ㆍ구매 ▦재산관리 등 4개 분야로 나눠 수록시켰다고 밝혔다. 고질적 문제점인 방만경영의 사례들도 ▦ 대규모 예산낭비 ▦ 도덕적 해이 ▦집단이기주의 ▦허술한 통제 등 4개 유형으로 분류해 수록했다. 개정된 감사 매뉴얼은 이 달 말쯤 배포할 예정이다.
재정부 측은 “이번 감사매뉴얼은 감사 실무자들이 계획수립에서 사후조치까지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특히 “감사원에서 반복적으로 지적한 사례는 감사부서에서 위험요인으로 설정해 지속적으로 감시토록 함으로써 사전예방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