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이 지난해 사상 최대폭으로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9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15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이 4,171억4,000만달러, 대외채무가 4,019억2,000만달러였다.
1년 전인 지난 2008년 말에는 300억7,000만달러의 순대외채무를 졌던 것과 비교하면 순대외채권이 452억8,000만달러 늘어났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비중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주요국의 단기외채 비중은 영국 70.6%, 일본 65.6%, 프랑스 41.2%, 미국 37.7%, 독일 32.6%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