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담보부족계좌 ‘눈덩이’

◎5대증권사 1,833계좌… 3주전보다 3.9배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자 신용담보부족계좌가 급증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LG, 동서, 대신, 쌍용투자증권 등 5대증권사의 신용담보부족계좌는 28일기준으로 1천8백33계좌에 달했다. 이는 3주일전인 지난 11일 4백60계좌의 3.98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특히 D증권의 경우 54계좌에서 4백96계좌로 9.18배나 증가했다. 담보부족계좌수가 급증한 것은 최근들어 상장기업들의 자금악화설, 자금시장불안 등으로 주가하락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는 8월11일 7백65.07포인트에서 28일 7백4.27포인트로 3주동안 무려 60.8포인트(7.94%)나 하락했다. 담보부족계좌는 신용거래에 있어 주가가 하락해 담보가액이 신용거래융자액의 1백30%를 밑도는 계좌를 말한다. 담보부족계좌가 발생하면 현금이나 대용증권으로 추가담보를 제공해야 하며 이를 이행치 못하면 반대매매에 들어간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 여건을 호전시킬 요소가 없기 때문에 신용거래자들의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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