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중심 모범적 지배구조 정착<br>'선물 반송센터' 국내 첫 도입 윤리경영 실천<br>中企와 성과공유제 등 상생경영에도 앞장
| 포스코는 집중투표제,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지배구조 선진화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경영현안을 논의하고 있는 포스코 이사회의 모습. |
|
포스코는 평소 사외이사 중심의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착시킨 것을 비롯해 ▦윤리적 사고ㆍ행동의 체질화 ▦사회공헌 활동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 ▦안정된 노사문화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선 지배구조면에서는 지난 68년 창립 당시 주식회사로 설립돼 소유와 경영이 철저히 분리된 지배구조를 유지해 왔다. 또 지난 97년 국내 대기업으로는 선도적으로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해 사외이사가 이사회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를 정착시키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온 기업이기도 하다.
여기에 지난 99년에는 전문경영진의 책임경영과 이사회의 경영감시, 견제 기능을 대폭 강화한 글로벌 전문경영체제(Global Pro-fessional Management)를 구축했다. 여기에 지속적인 사외 이사 비중 확대로 사외이사의 이사회 내 비중을 확대해 현재 이사회의 60%를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지배구조 체제를 만들었다.
포스코는 한 발 더 나아가 사외이사를 투명, 공정하게 선임하기 위해 사회 각계 명망인사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 추천자문단을 운영한다. 자문단에서는 능력과 덕망을 겸비한 전문인사를 3배수 범위내에서 추천받은 후 사외이사 중심으로 운영되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올해 주총에서는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의장직을 분리해 사외이사중에서 이사회의장직을 맡게 해 경영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높이고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사회 기능을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다.
기업 윤리면에서도 포스코의 노력은 돋보인다. ‘기업이익보다 윤리가 우선한다’는 것이 이구택 회장의 윤리경영의 기본철학이자 초심인 만큼 기업 윤리와 윤리 경영은 모든 포스코인들이 공유하는 절대 명제이다. 이구택 회장은 회의나 현장 방문시 임직원들에게 윤리적 행동이 회사의 장래를 보장한다는 것을 늘상 강조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3년 윤리규범을 선포한 이후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가지 윤리실천 시스템과 인프라를 마련, 운영하는 중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선물반송센터’는 국내기업에 널리 보급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이 밖에 기업윤리핸드북과 팝업창, 신고보상제도 등도 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이 앞다퉈 벤치마킹하는 사례로 손꼽힌다.
또 지난해 6월 윤리규범 선포 2주년을 맞아 ‘자율’을 윤리경영의 핵심개념으로 도입, 직원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자율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300여개의 개선과제를 선정해 추진중이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자율’보다 한 발 앞선 개념인 ‘예방’을 윤리실천의 핵심개념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결국 지적 위주의 사후감사보다는 사전에 윤리적 문제의 발생 자체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업무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험요인을 최소화 하는 등 윤리적 사고와 행동의 체질화를 통해 기업문화를 재정립하겠다는 복안이다.
사회공헌활동 역시 포스코가 국내기업중 가장 앞장선다는 평가를 받는 분야이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지역을 중심으로 교육과 장학사업, 공공시설 건립,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지난 90년대부터 제철소 인근지역의 200여개의 마을과 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와 공생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실제 지난 한해 동안 포스코는 총 800여억원의 사회공헌비용을 지출한데 이어 지난 15년간 누계금액으로는 1조 7,7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록까지 수립했다.
이 같은 금전적인 지원 외에도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도 두드러진다. 지난해에만 전임직원들이 1인당 평균 13시간 가량을 순수 노력봉사활동에 투자해 주변의 소외 이웃과 시간을 같이 보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 활동은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사회적 기여활동”라며 “모든 포스코인들은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경영에서도 남다른 애정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을 위해 포스코와 공급사가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해 성과를 공급사에게 돌려주는 성과공유제 (Benefit Sharing)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주 파트너사(협력사)의 임금을 지난 해 부터 3년간 포스코 임금 인상율에 추가로 5%를 더해 매년 높여주고 있는 데다 중소기업의 구매대금을 지난 2004년 12월부터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
노사 관계에서도 공정한 인사관리는 물론 ▦4조3교대(92년), ▦주5일 근무제(2003.6), ▦선택형 복리후생제도 (03.1) 등 노무복리후생정책을 바탕으로 회사 창립이래 단 한번의 노사분규가 없는 사업장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