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크먼 불안한 선두

디 인터내셔널 2R<BR>하웰 3세 2위·구센-미켈슨 공동 8위등<BR>톱골퍼 대거 상위권…최종일 접전 예상

수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미국PGA투어 디 인터내셔널 대회(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캐머런 베크먼(25)이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찰스 하웰 3세가 공동 2위, 데이비드 톰스가 공동 5위, 레티프 구센과 필 미켈슨이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1라운드에서 주춤했던 유명 골퍼들이 대거 상위권에 올라 마지막 날 3, 4라운드 연속 플레이에서는 사상 최대의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폭우로 첫날 경기가 순연된 채 대회 사흘째인 7일 미국 콜로라도의 캐슬파인스 골프장(파72ㆍ7,619야드)에서 치러진 이 대회 2라운드. 배크먼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13점을 기록, 중간 합계23점으로 전날 공동 7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 대회는 알바트로스에 8점, 이글 5, 버디 2, 파 0, 보기 -1, 더블보기 이상 -3 등으로 각 스코어에 점수를 부여, 그 점수의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 이날 10번홀부터 시작했던 베크먼은 12,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2점을 잃었으나 버디 2개로 오히려 2점을 더 획득하며 전반 경기를 마쳤고 후반 첫 홀인 파5의 1번홀에서 이글을 하며 단숨에 5점을 보탰다. 이후 버디 3개를 추가, 6점을 더 얻으면서 이날만 13점을 얻어냈다. 이로써 지난해 상금랭킹 107위이며 올 시즌 들어서는 MCI헤리티지대회 공동 25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베크먼은 2001년 서던 팜 뷰로 클래식이후 4년 만에 PGA투어 승수 추가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 대회는 트리플 보기, 심지어 더블 파를 해도 –3점이지만 이글은 5점인 독특한 방식 때문에 선수들이 무조건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순위 바뀜이 심한 만큼 베크먼의 우승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특히 1라운드가 순연돼 대회 마지막 날 3, 4라운드가 연속으로 치러지는 만큼 막판 변수는 무궁무진하다. 그 틈을 노리는 선수들이 바로 하웰 3세와 톰스, 구센, 미켈슨 등 톱 골퍼들. 하웰 3세는 이날 10점을 보태 베크먼에 불과 1점 차인 22점으로 공동 2위이며 이날 12점을 더한 톰스는 18점, 각각 14점과 10점을 추가한 미켈슨과 구센은 나란히 17점을 기록 중이다. 때문에 36홀 플레이 동안 순위는 얼마든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한국의 최경주(35ㆍ나이키골프)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5점을 보태며 공동 47위(중간 합계 9점)로 컷을 통과했다. 최경주는 마지막 날 36홀의 체력 전을 극복하기 위해 7일 경기 후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 컨디션을 조절했다. 나상욱(21ㆍ코오롱엘로드)과 위창수(33)는 각각 92위(2점)와 공동118위(-4점)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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