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1일 전날 열린 각료회의 이후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주최 공식 만찬에서 조 차관과 박 부상이 조우해 잠시 환담을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러나 “가볍게 인사 한마디 주고받은 정도였다”면서 남북관계 개선 등과 관련한 의미 있는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2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반둥회의 정상회의에서는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하는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과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간의 조우도 점쳐지고 있다.
조 차관은 전날 각료회의 기조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대(對) 아시아·아프리카 외교정책 기조에 대해 설명하고, “아시아·아프리카 개도국들이 번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겪게 될 제약과 걸림돌을 누구보다 잘 아는 한국이 완벽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