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공식 후원사였던 삼성전자가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보며 프랑스 휴대폰 시장에서 처음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현지 시장조사업체 GFK의 자료를 인용, 지난 7ㆍ8월 두달간 프랑스에서 노키아를 제치고 가장 많은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7월에는 이 기간 동안 주간 20.6~25.0%의 점유율을 기록해 19.0~22.4%에 그친 노키아를 눌렀다. 특히 8월 들어서는 주간 점유율 차이를 최고 6%까지 벌리며 완전히 따돌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 같은 약진은 주력 카메라폰인 ‘E600’과 ‘A800’이 각각 판매순위 1,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총 4개의 모델이 판매순위 10위에 랭크될 만큼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50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프랑스 휴대폰 시장에서 3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타이완 시장조사기관인 CICT는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중국 휴대폰 시장에 334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9.87%의 시장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위 모토롤러는 12.05%, 2위 노키아는 11.9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