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조사 BSI 118
올 1ㆍ4분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7일 내놓은 '1ㆍ4분기 기업 자금사정 경기실사지수(BSI)' 결과에 따르면 BSI가 118.0을 기록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자금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100 이하면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경련은 현재 직ㆍ간접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될 만한 뚜렷한 조짐이 없는데도 기업들이 자금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는 것은 매출증대에 따른 자금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 자금조달 여건을 보면 주식(100)과 기업어음(CP)(99.4)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회사채 발행(91.2)과 은행(96.7)ㆍ제2금융권(86.7)의 대출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외부 자금조달 여건은 아직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경기호전 기대에 따라 영업활동을 통한 자금조달은 매출회복(119.1) 예상으로 인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ㆍ4분기 금리(3년 만기 회사채 기준)는 연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적정금리 수준은 6.7%라고 답해 금리 하향안정화 정책이 유지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고 수출기업의 채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환율은 달러당 1,275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금융 관련 최대 애로사항은 환위험 관리(21%)가 꼽혔으며 이어 과다한 환전수수료 및 환가료(17%), 고금리(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