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가 시장금리와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고정금리) 장기 주택담보 대출 상품이 나왔다.
주택저당증권(MBS) 발행회사인 한국주택저당채권유동화㈜(KoMoCo)와 농협중앙회는 국내 처음으로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농협중앙회 전국 지점에서 1,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이자율이 연 7.6%(11년 만기) 및 7.9%(15년 만기)로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 모든 주거용 건물을 대상으로 최고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근저당 설정비가 면제된다.
특히 근로소득자들이 이 대출을 이용하면 상환이자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실질금리는 연 6.29~6.53% 수준이다.
KoMoCo 관계자는 “대출 수요자들은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과 만기 연장에 따른 원금상환 부담 없이 장기적으로 고정적인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신규 대출은 물론 단기 주택담보대출의 대체 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