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벤츠 대형트럭 국내시판

일정 앞당겨 6월부터…올 판매 5만대로 늘려잡아현대자동차가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세계 1위 상용차 업체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23톤 이상 초대형 덤프 트럭과 트랙터를 국내에서 판매한다. 또 올해 판매 목표도 당초보다 5만대 늘려 잡았다. 김동진 현대차 사장은 21일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상용차 합작법인을 연말까지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다임러측이 이를 앞당기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에 앞서 다임러 산하 벤츠 브랜드의 대형 상용차를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카니아, 볼보트럭 등 외국계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대형트럭 시장에 세계 1위 업체인 벤츠 상용차가 현대차 판매망을 통해 진출하게 됐다. 또 지난 2월 이탈리아 이베코에 이어 오는 7~8월경 독일 만 등도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함에 따라 대형트럭 시장은 국내 업체인 현대ㆍ대우차와 이들 세계 5대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형식승인을 신청해 놓은 벤츠 상용차는 8?4 덤프 트럭과 390ㆍ430마력짜리 6?4 트랙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또 "올해 판매 목표를 내수판매와 수출을 합쳐 5만대로 상향 조정했으며 매출도 7,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올해 당초 판매 목표는 현지조립용 반제품(KD) 수출을 제외하고 168만2,000대였으며, 매출 목표는 23조5,400억원이었다. 그는 이와 함께 "해외 현지공장에는 국내 부품업체와 동반 진출, 단지를 조성하되 현대차가 부지를 제공하고 협력업체가 건물ㆍ설비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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