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령사회, 미래에 대비하라"

EBS 4부작 다큐, 노인문제 조명·선진 해결책 실시


최근 잇따라 열리는 노인 취업박람회에는 늘 수 만명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과거의 생계형 구직자들이 아닌, 집에서 놀기엔 아까운 ‘젊은 오빠’들이다. 문제는 우리 나라의 이들 고령 인구가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취업 문제가 아닌, 국가가 질병과 장애를 떠맡아야 하는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EBS는 21세기 우리나라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인 고령화 문제를 다룬 4부작 다큐멘터리 ‘고령사회, 미래에 대비하라’를 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영한다. 프로그램은 일본, 독일, 싱가포르 등 각국의 고령화 전문가들과 담당 공무원, 노인시설 운영자 등을 찾아간다. 이들로부터 우리 고령화 문제의 해결책으로 ‘노인수발의 사회화’를 제기한다. 더 이상 ‘효’만으로는 노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처지. 현재 정부에서는 이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정기국회에 노인수발보험제도를 상정하기도 했다. 실제로 독일의 수발보험, 일본의 개호보험 등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국민들로부터 보험료를 걷어 수발이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인시설 입소, 방문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선진국들의 앞선 제도와 함께 이런 시스템의 고비용, 국가 재정적자 문제 역시 함께 짚어본다. 일본의 경우 매년 200조원씩 공채를 발행하고 있고, 독일은 노인복지비로만 1,793조원의 빚을 떠안고 있다. 이에 불가피하게 진행되는 연금개혁과 여기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저항은 고령화 문제의 또 다른 단면이다. 이와 함께 버려진 땅에서 현지 일본 제일의 복지마을로 꼽히는 야마토마치를 찾아간다. 이 곳에선 의료ㆍ복지ㆍ보건 통합시스템과 재택 중심 수발시스템을 개발해 적정한 저비용 서비스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손꼽히는 노인복지 지역인 전남 장성, 영광 등의 다양한 시도와 유료실버타운, 노인병원 등의 노인복지현장 움직임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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