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1조 달성 11월30일 무역날 행사 못 맞출 듯 “올해 무역 1조 달러달성은 무난” 정부가 대외여건 불안에도 올해 무역 1조달러 달성 계획이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란 자신감을 다시 내비쳤다. 그러나 대외 불안에 무역 1조 달러라는 기념비적 행사는 ‘무역의 날(11월30일)’에 맞추지 못할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현(사진)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8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에서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로 무역 1조달러 돌파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는 있지만 올해 안에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불어 닥친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 속에서도 우리나라 수출과 수입이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무역급감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달까지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7,186억달러를 기록해 1조달러까지는 2,814억달러만 남겨놓고 있다. 지경부는 이미 무역 1조달러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무역협회ㆍKOTRAㆍ무역보험공사등과 함께 행사추진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외 불안요소가 많은 만큼 무역 1조달러 행사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지경부는 당초 미국발 재정위기가 부각되기 이전에는 11월 중순께 무역이 1조달러를 넘으면서 무역의날(11월 30일)에 맞춰 대대적인 행사를 가질 생각이었다. 하지만 최근 대외불안 여건을 감안해 12월 중순쯤으로 1조달러 달성 시점을 늦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 실장은 “당초 무역의 날에 맞춰 진행될 대규모 포상 행사를 12월 중순으로 연기할 수도 있다”며 “이번 무역 1조달러 행사를 무리하게 사전에 진행하는 것보다 달성 시점에 맞춰 치르는 것이 마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무역1조달러 행사때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주요 10개 업종을 선정해 ‘스토리텔링’식의 변천사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그동안 무역의날 포상의 경우 당해 연도의 실적에 한 해 치러져 왔지만 이번에는 지난 시기 국내 수출산업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