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헤일 어윈, 17언더 역대 최소타 3년만에 정상복귀시니어US오픈 최종
헤일 어윈(55)이 미국PGA 시니어투어 메이저대회인 시니어US오픈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에서 역대 최소타기록을 세우며 3년만에 정상을 밟았다.
전날 단독2위를 달렸던 어윈은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의 사우콘밸리CC(파71·6,90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로 6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 40만달러.
이로써 어윈은 87년 게리 플레이어가 세운 이 대회 역대 최소타기록인 270타를 3타 경신하며 97년 우승에 이어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어윈은 5월 네이션와이드챔피언십, 지난달 벨사우스시니어클래식에 이어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어윈은 시니어무대 통산 28승째로 리 트레비노가 보유한 시니어투어 최다승(29승)에 1승차로 다가서며 PGA투어를 포함해 모두 48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어윈에 2타 앞서며 선두를 달렸던 브루스 플라이셔는 1언더파 70타를 치는데 그쳐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2위에 만족했고, 톰 카이트는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3위에 랭크됐다.
1언더파 70타를 친 잭 니클로스는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21위에 그쳤고,지난해 우승자 데이브 에이첼버거는 이날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으나 합계 4오버파 288타를 기록해 공동34위에 머물렀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7/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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