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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J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 마인즈(Creative Minds)'가 창작 뮤지컬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뮤지컬 업계에 따르면 CJ문화재단의 대표적인 문화지원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마인즈(Creative Minds)'는 창작 뮤지컬 콘텐츠와 뮤지컬 창작자를 발굴한다는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지난 2010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총 23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뮤지컬 '모비딕' '풍월주'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여러작품들이 상업 공연으로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라 대중적인 흥행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았다. '모비딕'은 2011년과 2012년 총 88회 공연에서 2만 2,000여명이 관람했으며, '풍월주'는 지난해 총 109회 공연, 2만여명 관람한 데 이어 올해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119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지난 여름에는 일본 시장에 공식 초청돼 8,300여명의 일본인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인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총 199회 공연에, 4만 5,000여명의 관람 기록을 세웠으며,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한정석)을 수상했다.
CJ문화재단의 조용신 예술감독은 "창작자(작사, 작곡가)들이 머릿속에만 그린 아이템을 작품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티브마인즈를 통해 작품개발비, 연습실, 배우 섭외, 리딩공연(Reading,본 공연전 극본읽기 위주 진행) 무대, 전문가 리뷰 등 한 편당 2,000만~4,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라이선스 뮤지컬이 여전히 대세인 공연 시장에서 창작 뮤지컬을 키워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우리나라의 뮤지컬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6~17일 마포구 신정동 CJ아지트에서 '고독사'를 소재로 한 중대형 극장용 창작 뮤지컬 '어차피 혼자'가 '크리에이티브마인즈'의 24번째 작품으로 첫선을 보인다. 리딩 공연 형태로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대표적인 힐링 뮤지컬 '빨래'를 만든 추민주(작, 작사)와 민찬홍(작곡)이 힘을 모아 일찌감치 뮤지컬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뮤지컬 배우 조정은이 독고정순, 전문성이 서인권 역을 맡았으며 한우열, 장격수, 이태오, 이정은, 김국희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 자리에서 관객과 전문가의 반응을 반영해 보다 완성된 형태로 다듬게 된다. 조 감독은 "중대형 프로젝트로 선정된 '어차피 혼자'는 대규모 무대 장치나 화려한 시각적 효과보다 스토리와 음악의 힘이 강한 작품"이라며 "다소 낯설지만 현대 사회의 큰 이슈 중 하나인 '고독사'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본연의 사랑과 휴머니즘을 크게 부각시키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