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본격 시작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하는 매뉴얼을 마련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0일 배출권 할당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주기적으로 수집·측정·감시·평가하기 위해 세부적 방법을 담은 검증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가이드라인은 배출량 산정에 필요한 연료, 원료사용량, 배출계수 등을 모니터링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세부 검증이 어려웠던 화학, 전기전자, 폐기물 업종의 검증 결정 방식을 수록해 현장에서의 혼란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의 검증 업무는 복잡한 공정을 이해해야 하는 등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이번에 마련된 검증 매뉴얼과 세부검증 가이드라인을 통해 업계 종사자들이 보다 정확하게 배출량 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