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신발산업協, 방북해 임가공 논의

국내 신발업계의 북한 진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한국신발산업협회(회장 박영차ㆍ태광실업 회장)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민족경제협력연합회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 부산지역 신발업계의 대북투자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북에는 박 회장과 이용구 한비산업 사장, 황치효 뉴다이버스 사장등 5명 참가,북측과 남포공단에 연 50만족(켤레) 생산규모의 임가공 사업추진을 논의했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기술ㆍ행정적인 문제를 협의상대측은 측인 개선무역과 협의했다"며 "초기에는 기능인력과 설비를 제공, 임가공부터 시작하고 점차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협회차원에서 조사한 결과 부산지역 36개 회원사 가운데 14개사가 대북투자 의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만간 북한이나 제3국에서 북측인사를 다시 만나 세부적인 사항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북한에서 신발을 생산하는 국내업체는 엘칸토(대표 강주훈)의 평양만경대 공장이 유일하다. 97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이 공장은 직원 400명 규모로 월 구두 1만족, 지갑ㆍ벨트 각 3,000개씩을 생산해 전량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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