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硏 "올 경제성장률 5.3%로 상향조정"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웃돌겠지만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불안과 내수와 설비투자 부진으로 체감경기는좀처럼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26일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경제구조 변화와 2004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말에 내놓은 당초 전망치(4.3%)보다 1.0%포인트 높은 5.3%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3.1%)보다 2.2%포인트 오른 것이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출편중구조 심화로 수출실적이 조금만 개선돼도 성장률이 크게 뛰는 듯한 착시효과가 있다”며 “그러나아랫목 온기(수출호조)가 윗목(내수회복)으로 옮겨가지 못해 실제 체감경기는 크게 좋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불안으로 교역조건이 나빠져 경제성장이 이뤄 져도 국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도 경고했다. 보고서는 ‘수출호조→고용증가→소비확대’라는 경기 선순환을 위해서는투자와 소비부진 등 구조적인 문제의 선결이 필요하다며 투자와 소비가 살 아나지 않는 한 경기의 단기간 내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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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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