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은 “돈의 바다”/항공권예약서 식품사업까지

◎「사이버 마케팅」 줄줄이 성공「정보의 바다」인터넷이 황금알을 낳는 시장을 형성하고있다. 기존의 시장과는 달리 모든 상품정보가 즉시 전달되고 지속적인 정보교환이 가능한 잇점을 활용한 인터넷마케팅이 최근 미국에서 신데렐라 기업을 탄생시키고 있다. 인터넷 마케팅의 최대 매력은 저렴한 비용. 아이디어와 인터넷 접속장비만 있으면 누구나 가상공간에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멋진 상품을 내놓을 수 있기만하면 엄청난 이익을 남길 수 있다. 미국의 핫소스 전문점인 「핫핫핫」은 인터넷에 상점과 상품에 대한 정보를 담은 홈페이지를 올린 후 매출이 급증했다. 소도시의 조그마한 소스가게가 일약 세계적으로 유명해져, 인터넷을 통한 해외주문이 전체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마케팅에서 특이한 것은 「개별적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소비자 각자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어 고객만족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자체 개발한 「유나이티드 커넥션」을 이용, 인터넷에서 소비자들이 항공편 예약과 운항정보 검색, 직접 예약하게 했다. 이에 따라 일반 항공사들이 여행사에 판매대행 댓가로 건네주는 커미션인 항공료의 10%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3천6백만∼4천5백만달러의 비용절감효과가 나타난 것. 여기에다 예약시스템을 통해 나타난 고객들의 선호 좌석위치와 기내식 등의 정보를 이용한 고객만족 서비스개선이 용이하게 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 인터넷 마케팅은 기존 마케팅기법으로는 엄두를 못낼 엄청난 실적을 올리는 신데렐라 사이버(가상)기업의 탄생무대가 되고 있다. 남북미와 유럽에 생명공학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올사이드사 지난해 11명의 사원이 연간 1천1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사원 1인당 올린 매출액이 1백만달러, 이익은 20만달러였다. 이는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1인당 매출액과 이익을 2배이상 앞지르는 것이다.<최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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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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