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33)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국가대표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박지성은 13일 서울 역삼동 나이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박지성: 새로운 출발' 행사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5일 앞둔 대표팀 후배들에게 "부담감을 얼마나 떨쳐내는지,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컨디션 조절에 힘쓰라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축구 팬 50여명과 만남을 즐긴 박지성은 대표팀과 관련한 질문에 "(최근) 평가전 2경기에 져서 대표팀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미 잘 준비했기에 앞으로 준비할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며 "정신적·육체적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18일 벌어지는 조별리그 1차전인 러시아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당연히 이겨야 한다"고 염원을 드러내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데 대표팀에도 그 믿음이 전해지면 선수들도 힘을 받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박지성은 다음달 결혼하고 난 뒤에는 당분간 영국 런던에 머물면서 진로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