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조성되는 국제적 규모의 운북 복합레저단지 개발을 맡게 될 합작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리포컨소시엄과의 합작법인인 리포인천개발㈜의 법인 설립 등기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도개공은 지난해 4월 국제공모를 통해 리포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탈락업체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진통을 겪었으나 1년 만에 합작법인 설립을 마치게 됐다.
리포인천의 설립자본금은 688억원이며 이중 리포그룹의 리포리미티드가 344억원을 출자해 50%로 최대주주가 된다. 또 GS건설을 포함한 건설사가 26.3%, 한국외환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이 14.1%를 출자했고 인천도개공도 9.6%를 투자해 기반공사와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운북 레저단지 사업을 이끌어갈 리포그룹은 리포인천 대표이사에 국제적인 개발업무와 경영 일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리포그룹 이사 조셉 창씨를 임명했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운북 레저단지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이 체류할 수 있도록 관광ㆍ주거ㆍ업무 기능 등을 모두 갖추게 될 뿐 아니라 국제공모 방식의 외자유치는 처음이어서 의의가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운북 복합레저단지는 총 83만평 규모로 56만평은 리포인천이 2008년까지 부지조성 공사를 마치고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나머지 27만평은 인천도개공이 주거ㆍ업무단지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