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2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경제 성장과 중소기업’에 따르면 응답자의 87.7%가 대ㆍ중소기업의 조화와 균형을 위해 ‘경제민주화’실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중소기업부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7.6%에 달했다.
대ㆍ중소기업이 균형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이유로는 ‘정부의 대기업 위주 정책’(60.1%), ‘대ㆍ중소기업의 수직적 갑을 문화’(31.2%),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사회인식’(5.5%), ‘중소기업의 자체 역량부족'(3.2%) 순으로 지적됐다. 또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은 ‘대ㆍ중소기업 양극화’(93.4%), ‘빈부격차 확대’(91.6%), ‘실업률 증가’(90.2%)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중산층 붕괴’와 ‘인구감소및 고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각각 85.7%, 81.7%나 나왔다.
최근 대기업이 동네슈퍼, 빵집, 두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대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무분별한 사업확장’이라는 의견이 82.3%로 압도적이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제조업에 이어 유통ㆍ서비스 분야까지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이 필요하다(82.6%)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우리 국민의 73.2%는 ‘한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응답해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5%로 하향 조정할 만큼 경제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민 대다수는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98.4%)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있다’(87.9%)며 중소기업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