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가르단 화력발전소를 신재생 에너지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쓰는 발전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두산파워시스템즈는 오는 2015년 말까지 순환유동층 보일러와 스팀터빈 등 주요 설비의 리뉴얼 작업을 마무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특히 이번 수주가 그동안 인수한 해외 자회사들의 시너지를 활용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순환유동층 보일러 기술은 독일의 두산 렌체스(Lentjes)가, 보일러 서비스 분야는 영국의 두산 밥콕(Babcock)이, 스팀터빈은 체코의 두산 스코다파워(Skoda Power)가 담당했다. 회사측은 이같은 원천기술 솔루션을 일괄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두산중공업과 프랑스의 알스톰, 2개 업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목진원 두산파워시스템즈 대표는 “서유럽의 경우 정부 규제와 여론의 영향으로 기존 화력발전소를 신재생 에너지로 분류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연료를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번 수주를 토대로 향후 5년간 약 50억 유로에 달하는 서유럽 바이오매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