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양팔 동시측정 혈압계 첫 개발

세인전자, 정확한 혈압차이 측정가능가정용 전자 혈압계 부문 세계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 등록기업 세인전자(대표 최태영)가 세계 처음으로 뇌혈관 및 심장 질환을 감지할 수 있는 병원용 양팔 동시 측정 혈압계(모델명 SE-2200)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시중에 나온 혈압계는 한쪽 팔만 혈압을 잴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양팔간 동시에 정확한 혈압차 측정이 불가능했다. 측정 시간과 환경, 감정상태에 따라 수시로 다르게 나타나는 측정값과 기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측정치 오차로 인해 한 쪽 팔만 혈압을 잴 수 있도록 고안된 기존의 혈압계로는 양쪽 팔간의 동시 혈압차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던 것. 세인전자는 이 같은 기존 혈압계의 단점을 크게 개선해 1년 전부터 양쪽 팔의 혈압을 같은 시간, 같은 조건에서 동시에 측정하여 정확한 혈압차를 감지해낼 수 있는 혈압계 개발에 착수해 최근 개발 완료했다. 이 제품은 시작 버튼과 액정이 두 개씩 장착되어 있어 양쪽 팔에 압박대를 대고 두 개의 시작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좌우 팔의 최고 혈압과 최저 혈압이 기록된다. 세인전자 김원기 부사장은 "이번 양팔 동시 측정 혈압계 개발을 계기로 가정용 전자 혈압계뿐 아니라 병원용 혈압계 전문 제조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팔 동시 측정 혈압계는 올해 가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국제 의료 전시회인 메디카(MEDICA)에서 상품으로는 처음 선을 보일 계획이며 내년에 본격적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세인전자는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증가한 64억원의 매출과 84%늘어난 3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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