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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 선거운동, 불모지서…격전지서…한표 호소
與 지도부 전주서 지원유세 "20년 짝사랑 받아달라"민주는 인천 부평 찾아 '정권 심판론' 제기 주력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여야 지도부가 4ㆍ29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7일 각각 전북 전주와 인천 부평을 방문, 지원유세를 펼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주의 덕진과 완산갑 선거구에서 범민주당 세력이 정동영ㆍ신건 무소속 후보 간 연대 움직임으로 '적전 분열' 양상을 보이는 틈을 타 세 확산을 시도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 승부를 펼치면서 격전지로 분류된 부평을 선거구에서 '노무현 게이트' 파장을 차단하고 '이명박 정권 심판론'을 제기하는 데 주력했다.
◇한나라당, 불모지서 세 확산 시도=박희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전주 완산구 코아백화점 앞에서 태기표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인 뒤 덕진구 인후동 모래내시장으로 이동해 전희재 후보에 대한 한 표를 호소하며 지지세력 확산에 몰두했다.
한나라당은 범민주당 세력의 분열 등으로 어부지리 상황인 만큼 '노무현 정권 심판'과 '힘센 여당 후보론'을 내세워 이참에 호남에서 숙원인 두자릿수 득표율 달성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박 대표는 유세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변화'라는 두 글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당선됐다"면서 "이제는 전주도 변해 한나라당의 20년 짝사랑을 끝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새만금 사업과 식품 클러스터 사업 등 산적해 있는 전북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고 여당의 힘 있는 일꾼인 태기표ㆍ전희재 후보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당 당직자들을 향해서도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 하나하나의 노력이 쌓이면 이 황금 들판에서 좋은 수확을 할 날이 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민주당, 부평을 총력지원=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인천 부평을 찾아 대형마트와 전철역 등 인구 밀집지역을 돌며 홍영표 후보에 대한 한 표를 부탁했다.
정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이명박 정부가 착각하지 않도록 분명하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줘야 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민주당이 야당으로 거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또 다음주로 예상되는 검찰의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에 맞서 선거용 편파수사 의혹을 집중 제기, 현 정권 여권 실세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손학규 전 대표의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지명도 높은 거물급 인사를 수도권에 대거 투입, 기선제압에 나서기로 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지난 1980년대 부평에서 노동운동을 했던 김근태 전 의원, 문희상 국회부의장, 추미애 의원 등 '스타군단'으로 이뤄진 '경제 살리기, 민주주의 살리기, 민주당 살리기 유세단(약칭 '살리기 유세단')'을 꾸려 저인망식으로 바닥을 훑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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