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에 투자하는 외국인이 2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세계 33개국 주식시장의 외국인 주식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 등록된 외국인투자가는 지난 98년 말 8,480명에서 올해 2월 말 현재 2만937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37.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일본(8.2%), 영국(7.8%), 케이맨제도(6.5%), 캐나다(5.5%)가 그 뒤를 이었다.
세계 33개국 증시의 외국인 주식 투자 규모는 총 9조7,000억달러였으며 이중 한국은 2,824억달러(2월 현재 275조7,067억원)로 9위였고 15개 신흥시장 국가 가운데서는 1위였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비중은 각각 38%와 15.7%에 달했다.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헝가리(77.7%)이고 다음으로 네덜란드(74%), 핀란드(50.1%), 멕시코(45.1%)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2005~2006년 13조6,000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고 98년 이후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으며 올 들어 2월까지는 1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