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06 한국건축문화大賞] 계획부문 특선

도시-농어촌 시너지 창출 시도



계획부문 수상작들을 보면 점점 도시화되는 농ㆍ어촌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도시적 요소를 적극 수용해 양자간의 조화를 이루려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특선 6개 작품은 공통적으로 건축물을 통해 도시와 농ㆍ어촌 요소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fishing Village(어촌을 살리는 화(和)의 되먹임 고리 계획안)’은 도시에 살면서 고향을 그리워 하는 유목민, 삶의 터전을 지키고 살면서 도시를 그리워하는 정주민의 욕구를 조화시키기 위한 공간을 창출하려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어촌 마을 고유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레포츠 산업을 육성해 어촌 마을의 경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난 오늘 나루터를 건너다(역사적 절충지의 흔적을 이용한 접점공간 계획안)’은 강경천 복개 공간에 나루터를 설치해 도시와 점점 쇠퇴해가는 농촌을 접점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주말이면 도시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아 농촌과 도시민과의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구포시장은 예부터 서부 경남 유통의 집결지였다. 그로 인해 구포엔 커다란 장이 서게 되고 오늘날까지 도시에서는 드물게 5일장이 서고 있다. ‘Rural+Urban=Ruban(도시와 시장의 프로그램 중첩을 통해 경계를 완화한 도농 교류센터 계획안)’은 이 같은 부산의 지역적 성격을 담고 있는 구포시장과 지하철 개통을 통해 발전한 도심과의 소통을 통해 도농간의 시너지효과를 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구포5일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농산어촌과 도시의 공존 방안(Path market)’또한 재래시장에 도시민들이 지역 전통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 양측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장을 통한 지역경제성의 회복(Recovery a Regional Identity)’은 시장을 통해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활성화 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이 작품은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이 들어서고 인근에 동탄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점점 퇴색되고 있는 재래시장을 노농간 소통의 장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 수상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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