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만도 최고가 찍었다


만도가 지난 5월 상장 이후 최고가에 오르면서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장 이후 리스크로 지목됐던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가 최근 해결되면서 수급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만도 주가는 24일 전날보다 3.95% 오른 13만2,500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종가기준으로 최고가였던 상장 직후 지난 5월 27일(13만2,000원)의 수준을 3개월여만에 넘어섰다..


만도는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후 12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한 채 좀처럼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상장주식수의 19.8%에 달하는 360만주의 3개월 보호예수 물량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19일 외국계와 기관을 중심으로 블럭딜(장외 대량매매)을 통해 물량이 해소되면서 수급에 숨통이 터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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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지분율을 보면 최근 들어 4%대에서 9%대로 단기 급증했다. 외국계 투자자로는 싱가포르투자청 등이 물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국내 기관 역시 만도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하게 돼 조만간 공시에 나설 것으로 증권가는 관측했다.

이와함께 실적 역시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4분기의 경우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3∙4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정상화될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는 오버행 이슈 해소와 함께 향후 자동차들의 안전장치 의무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실적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CS증권도 이날 만도에 대해 "기업가치대비 현금 영업이익을 놓고 봤을 때 현 주가는 현대모비스에 비해 크게 저평가 돼 있다"며 “내년부터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반영할 경우 주가의 매력이 더욱 돋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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