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련,정부에 건의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룡태)는 26일 PC 등 정보기기의 기본규격인 「Q마크」 제도가 기업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청와대, 총무처, 통상산업부 등 관련 부처에 이를 시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연합회는 이 건의서에서 『Q마크를 획득하고 유지하기 위해 기업이 부담할 비용이 5년간 4억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며 『비용이 6천만∼7천만원에 불과한 국제표준기구(ISO)인증과 비교하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기업이 Q마크를 획득하고 매년 재계약을 할 때마다 매출액의 0.8%를 부담하던 것을 획득할 때만 부담토록 하여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연합회는 건의했다.
연합회는 또 『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Q마크도 부여하고 행정전산망용 PC의 적합성도 판정함에 따라 Q마크를 획득한 업체는 모두 행정전산망용 PC 시험에 합격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이를 분리·운영해야 한다』고 제기했다.연합회는 이와 함께 현재 PC의 유일한 기본규격인 Q마크 외에 PC의 「KS」표시 허가를 부활시키고 기본규격에 ISO 등 다양한 인증을 포함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증 획득의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