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분당서울대병원이 의료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새로 선보인 앱은 만상창상관리 앱, 경도인지장애 관리 앱, 천식 관리 앱, 심전도관리 앱 등 4종이다. 만상창상관리 앱은 보호자가 환자의 만상창상(욕창)을 스마트폰 앱으로 촬영하면 자동적으로 상처의 상태가 체크돼 병원 시스템에 전송되는 앱이다. 의료진은 전송받은 정보를 확인한 후 적절한 소독과 드레싱에 사용할 약제를 환자에게 알려주게 된다. 2주 간격으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만상창상 환자에게 편리하게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도인지장애 관리 앱은 병원에서 받아야 했던 인지재활훈련을 가정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 앱이다. 이전까지는 첫 진단 후 두 달간 주 3회 병원을 방문해 테스트를 받아야 했지만, 이 앱을 이용하면 태블릿PC를 통해 가정에서 스스로 테스트를 하면서도 인지재활효과가 나타나도록 했다.
이밖에 천식 관리 앱은 천식 등의 위급상황 발생시 바로 휴대중인 측정기를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현재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또 측정된 데이터는 의료진에게 문자메시지로 바로 전송된다. 심전도 관리 앱은 휴대용 심전도 측정 장비를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심전도 데이터를 병원 모니터링 시스템에 전송하고 이를 의료진이 확인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이번에 개발된 앱은 현재의 의료기술이 해결하기 힘든 문제에 IT기술을 적용해 환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 모델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된 앱을 이용한 질병관리가 실제로 환자에게 의학적인 이익이 있다는 검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와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월부터 만성창상관리 앱 등의 개발을 추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