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기업들 내년 공격경영 나선다 서울경제·현대경제硏 55개社 '2010 경영계획' 설문64% "올보다 투자 확대"·신사업 진출도 적극위기 진행중… 성장률은 다소 낮춘 3%대 예상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내년에 투자확대,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본격적인 공격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맘때 '생존'에 초점을 맞춰 경영전략을 짰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현재 한국 경제상황에 대해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봤으며 내년 성장률도 정부와 경제연구기관들의 전망치인 5% 내외보다 낮은 3%대를 예상했다. 한국경제는 여전히 높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게 경제현장에서 뛰는 기업들의 판단인 셈이다. 6일 서울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ㆍLG전자ㆍ포스코ㆍSK에너지 등 국내 주요 기업 55곳(금융기업 제외)의 최고경영자(CEO)ㆍ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오는 2010년 경영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4.2%가 '2010년 투자규모를 2009년에 비해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내년에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대답이 75.9%에 달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환경을 지수화해 200점 만점(최저 0, 평균 100, 최고 200)으로 산출한 투자추세지수는 121.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산출했던 올 하반기 지수 63.5의 두 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기업들은 가속화되는 세계시장의 '승자독식'흐름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투자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올해 위기경영과 재고축소에 따른 기저효과도 투자확대의 요인으로 꼽힌다. '내년 기업활동에서 최우선 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52.8%가 '이익확대', 20.8%가 '신사업 진출'이라고 답했다. 반면 '현금확보'는 1.9%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긴축'과 '현금확보'가 각각 32.6%, 23%에 달했다. 기업들의 신규투자는 녹색성장 관련산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응답 기업의 81.5%가 '녹색성장 관련산업에 투자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녹색성장 투자 대상은 '에너지 효율성 제고' 28%, '신재생에너지' 26%, 'CO2 저감 등 환경개선'2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은 내년 국내외 경제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위기의 진원지이자 세계경제의 중심인 미국경제의 제2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해 72.7%가 '발생 가능성이 다소 있다'고 응답했다. 중국경제와 관련해서는 응답 기업의 50.9%가 '2010년의 성장세가 2009년에 비해 다소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도 3%대가 52.7%로 가장 많았고 4%대 이상은 14.5%에 그쳤다. 이는 최근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이 잇따라 4% 이상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데 비해 크게 낮다. 또 92.7%가 '한국의 경제상황은 아직 위기가 진행 중'이라고 응답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내년 세계경제가 여전히 불안요인을 안고 있고 국내 경제도 경기부양력 약화와 출구전략 시행 등에 따른 우려를 기업들이 가지고 있다"며 "살아난 투자심리가 실질적인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2010년 경영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통계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