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월드컵 기간에 선주사를 비롯한 해외 거래업체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 '회사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몽준 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고문으로 있는 현대중공업은 '영업용'으로 1,000여장의 월드컵 경기 입장권을 확보해 놓고, 선박ㆍ플랜트ㆍ엔진 등 6개 사업부별 해외 거래업체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관련, 초청 업체들을 대상으로 방한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등 참석인사 명단을 최종적으로 정리하고 서울시내 주요 호텔 객실을 확보하는 등 막바지 일정조정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초청 인사들과 함께 개막전을 비롯, 서울과 본사가 있는 울산 등 주요도시의 경기를 관람한 후 울산조선소 및 경주 등 대표적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외 거래업체 관계자들을 1,000여명씩 대규모로 초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회사와 한국을 알리는데도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도 월드컵 기간 맞물려 있는 선박 명명식에 참석할 선주사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약 10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며, 대우조선해양은 50~60명 정도의 고객들을 초청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주요 선주사들을 대상으로 참석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