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러시아 경협차관협상 결렬

이자율등 이견… 내년 재협상정부는 지난 4~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91년 대러 경협차관 가운데 나머지 19억5,000만달러를 돌려받기 위한 실무협상을 가졌으나 재조정 이자율과 상환기간 등에서 이견이 많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협상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현금상환을 원칙으로 하되 원유ㆍ천연가스 등 원자재를 통한 상환과 입어료 상계 등 다양한 방법의 상환방안을 제안했으나 러시아측이 상환기간 연장 및 이자율 인하 등 상환부담 완화를 요구함에 따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러시아 경협차관은 원금 14억7,000만달러를 제공한 후 이자가 붙어 23억2,000만달러까지 늘어났으며 95년 7월 이후 방산물자 2억1,000만달러와 헬기 7,000만달러, 알루미늄과 우라늄 등 원자재 9,000만달러 등 3억7,000만달러를 현물로 상환받았다. 한ㆍ러 양국은 이에 앞서 올해 1월과 6월 실무협상에서 현금상환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러시아측이 북한에 제공한 차관과의 상계를 주장하고 상환기간 연장과 이자율 인하 등을 통한 상환부담 완화를 요구함에 따라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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