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갑우 르호봇 그룹회장 "콩고 석유개발등 300억弗 투자"

자원종합개발 MOU 체결<br>신도시 건설등 PF사업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와 석유개발, 신도시 건설 등을 포함한 자원종합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은 국내 중소기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선도적인 전례가 될 것입니다." 르호봇 그룹의 이갑우 회장은 16일 "최근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궁에서 앙투안 기젱가 총리를 접견하고 콩고 정부와 신도시 및 산업단지 건설, 전력ㆍ가스ㆍ석유ㆍ산림 개발 등 자원종합개발 사업을 통한 국가재건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앞으로 20년간 모두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콩고에 대한 PF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국제 아프리카지원재단을 포함해 국제투자자들로부터 펀딩자금을 지원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양국간 양해각서는 콩고 정부와 르호봇 그룹을 대표해 14명으로 구성된 조정기술위원회가 구성돼 본위원회를 통해 사업진행 방향과 투자자 모집 등 주요 사안이 결정된다"면서 "이를 통해 콩고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5가지 국책사업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콩고는 남한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영토를 가진 아프리카 3대 국가중 하나로 석유ㆍ금ㆍ다이아몬드ㆍ우라늄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면서 "산업자원부 등 우리 정부도 실무 자원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관련사업 검토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콩고 정부는 르호봇그룹과의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정기술위원회 발족을 명문화하는 총리법령을 공포했다"면서 "이 달 중 콩고 수도인 킨샤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안에 해당 부문별로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르호봇그룹은 오는 11월에는 콩고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과의 컨소시엄 협상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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