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업체인 여천NCC의 파업사태가 나흘 만에 끝이 났다.
여천NCC 노사는 20일 새벽 임ㆍ단협에 잠정 합의한 후 조합원 투표를 통과시키며 파업을 마무리 지었다고 발표했다.
노사는 합의안에서 ▦임금 5% 인상 ▦주 40시간 근무제 내년 1월1일 시행 ▦주 40시간 근무에 따라 줄게 될 연ㆍ월차 휴가 별도수당 지급 등에 대해 합의했다.
노사는 또 주 쟁점의 하나였던 연간 최고 220% 지급하기로 했던 성과급에 대해서도 상한선 규정을 없애고, 회사 경영상태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분 성과급 100% 9월중 우선 지급 ▦주택자금 지원금(융자) 2,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상 ▦40세 이상 근로자 매년 종합검진 실시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면 파업으로 대졸엔지니어와 비노조원 등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가동되던 여천NCC는 이 날 오후 정상을 되찾았다.
한편, 여천NCC는 폴리에틸렌ㆍPVCㆍ아세트알레이드 등을 만드는 원료인 에틸렌과 PP ,옥탄올 등의 원료인 프로필렌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에틸렌 생산량은 연간 146만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3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